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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만7세] 입하에 해 먹은 쑥버무리

오랜만이에요, 서경방 여러분~

그동안 좀 아팠었네요. ㅠ.ㅠ  역시 건강이 최고입니다~ 

 오래 전에 찍어둔 사진인데 간만에 몸 풀겸 정리하다가

이곳에도 소식 전하고 싶어 글 남겨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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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쑥 캐는 아이들>

쑥 캐러 가자고 벼르고 벼르다가 5월 1일인가, 쑥을 캐러 갔다.

4월에 한 번, 엄마랑 단 둘이 쑥을 캐러 가 본 적이 있는 하윤이는

여기 저기 숨어 있는 쑥을 잘도 찾아내고는

"여기있다! 여기있다! 여기도 있다!" 소리치며 신나게 쑥을 캐낸다.

왜 하윤이 눈에만 쑥이 보이느냐며 볼멘 소리를 하던 연수와 현지.

 




몇 번 이건 쑥이고, 이건 아니고를 반복하더니 금방, 잘도 찾아낸다.

그러면서 하는 말, "와, 온통 쑥 천지야~!"

 

맞다. 정말 맞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쑥을 찾으려는 관심이 사랑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관심을 기울이고 찾고자 애를 쓰니

쑥을 알게 되고, 알면 보이고,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다...

눈 씻고 봐도 없던 쑥이 지천으로 널렸음을 알게 되었으니...




그렇게 캐온 쑥,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고




체에 내린 쌀가루, 설탕, 소금에 고루 섞어




찜 솥, 보자기 깔아 골고루 흩어 뿌렸다.




그리고 쪄 내니, 너무 맛있는 한끼 식사가 된 쑥버무리, 완성~

너무너무 맛있다고, 생각보다 맛있다고, 즐거워하며 먹은 우리 식구~



<우리공주박물관의 한 페이지인 이십사절기 내용>

쑥버무리는 예부터 24절기 중 하나인 입하에 즐겨먹던 음식이라고 한다.




입하는 여름이 시작되는 날이란 뜻인데 이상하게 올해는 봄, 여름, 겨울이 함께 있는 듯 하다.

따뜻했다, 더웠다, 추웠다~~

우리 선조들은 24절기마다 여러가지 음식을 해 먹었다.

 

입춘에는 달래, 냉이 나물,

경칩에는 개구리알 ^^;, 고로쇠나무 수액,

청명에는 찹쌀로 빚은 청명주,

입하에는 쑥버무리,

망종에는 보리죽,

소서에는 수제비, 국수, 민어 매운탕,

추분에는 깻잎, 고구마순,

한로에는 국화전, 국화술,

입동에는 시루떡,

동지에는 팥죽 등

 

1년을 24절기로 나누고 그에 맞춰 농사를 짓고, 또 놀이와 먹거리를 즐긴 우리 선조들~

지금은 사라지다시피한 단오, 칠석, 유두와 같은 명절과 더불어

길이 길이 이어졌으면 싶은 우리 전통 문화와 세시풍속들이 너무 많다.

 

이런 풍속들을 놀이와 음식을 통해 아이들에게 기억되게 하고 싶다.

그렇게 반복하다보면 어느 순간 아이들이 자라고, 그 세월 속에

놀이와 음식, 풍속 안에 담긴 선조들의 삶과 정신을 절로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어쨌든 쑥과 함께 한 즐거운 시간,

내년 입하에도 꼭 도전하고 싶다. *^^*


ps. 쑥버무리 하는 방법

1. 연한 쑥을 캐어 잘 다듬은 후 물에 여러번 씻어 물기를 뺀다.

2. 쌀가루, 설탕, 소금을 체에 내리고 쑥과 잘 버무린다.

3. 찜 솥에 보자기를 깔고 설탕을 얇게 뿌려준다(나중에 떡을 떼어낼 때 달라붙지 않도록)

4. 2를 3위에 골고루 깔아준다.

5. 찜기에 물이 끓기 시작하면 4를 올려 20분 정도 쪄준다.

    젓가락으로 찔러 쌀가루가 묻지 않으면 완성! 불을 끄고 5분간 뜸을 들이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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