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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능합니다.

저는 돌 지나고 할머니네서 자라다가, 
5~6살에 엄마 아빠 동생과 함께 살았어요.
초등학교 5~6학년때쯤 엄마가 집을 나가고 아빠와 동생이랑 살다가 
고등학교 1학년때 엄마가 집에 들어왔어요.
아주 어릴 때부터 버림 받은 나.
엄마없는게 너무나 큰 수치였고, 내가 잘못해서 
엄마가 집을 나갔고, 버림받았다는 죄책감으로 살았어요.

푸닷을 알고, 다수강연을 다니고, 코칭을 받으며 
영채언니와 푸름부모님께 처음으로 유능하다라는 말을 들었어요.
내가 유능하다라는 말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유능함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감도 오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들이 유능함을 비춰주면, 그 때 잠깐.
"아! 내가 유능하구나." 싶다가도 
일상을 살면서 또 쭈구리가 되는 저를 보며,
나는 무능해. 라고 도돌이표를 몇십번을 반복 했는지.
내가 유능하다는 것을 주위에서 아무리 비춰줘도 
내가 인정을 하지 않으니, 다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길 바랬어요. 
내가 유능하다는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어요.

며칠 전,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집에서 
셀프코칭을 하는데 가슴에 전봇대같이 큰 대못이 박혀 있었어요.
그것이 엄마 없는 상처의 상징이었네요.
-엄마가 없었어. 엄마 없이 자랐어. 
평생 대못만 보고 살았어요. 엄마가 없는 상처만 보여서 
다른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요.
그 대못을 빼니, 엄마없이도 잘 살아낸 제가 보여요.
엄마가 없어서 혼자서 어떻게든 해결해야 했던 상황들.
그게 맞든, 틀리든 저 스스로 헤쳐나가며 살았어요.

할머니네서 살아남기 위해, 또 버림 받지 않기 위해 
착하게 말을 잘 듣고, 이쁨 받을 짓을 하고.
어떤 일을 할 때, 알려주는 사람이 없으니 긴장하며 걱정하며.. 
그럴수록 꼼꼼히 알아보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던 나.
눈치 보며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 하는지 관찰했던 나.
내가 너무 싫어했던 내 모습, 행동, 생각들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방식이었음을.. 이제야 내가 이해가 됩니다.

엄마 없이 살면서 큰 사건이나, 사고 없이 
정말 잘 살아낸 내가 유능하다는 것이, 나 스스로가 인정이 됩니다.